그로칼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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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맹 가리> 저/<이주희> 역 | 문학동네 | 2010--01

국내도서>소설/시/희곡>세계의 문학>프랑스문학

고독한 현대인에게 바치는 그로칼랭(열렬한 포옹)[자기 앞의 생][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의 작가 로맹 가리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작품이다. 이번에 출간되는 책은 초판 당시에 삭제되었던 미공개 결말을 덧붙인 개정판이다.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현대인의 고독으로 마무리되었던 결말의 초판과는 달리, 이 결정판의 결말에는 고독으로 인한 극단적 방황과 자연 회귀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가 포함되어 있어 작가가 처음에 구상했던 정신의학적인 측면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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쥽스 쥽스 0 2011년 6월 05일에 서재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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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page 예술, 음악, 문화 되살리기, 모두 좋다. 필요한 것들이다. 인공 보철물도 중요하다. 그것은 적응하고 동화할 수 있게 해주며 공익 정책에 속한다. 그래도 역시 그것은 별개의 문제이며, 캘리포니아에서 트럭 앞유리창에 부딪혀 으깨지는 엄청나게 많은 사랑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그런 사랑은 본성 속에 존재한다. 나는 그로칼랭을 인간의 목소리로 말하게 해 환상에 빠지게 하려는 생각도 포기했다. 이제 속임수는 됐다. 나는 가끔 모둔 사람이 입술을 움직이지만 실제 흘러나오는 대사와 잘 맞지 않는 더빙된 영화 속에 사는 기분이 든다. 촬영 후에 녹음하는 것인데 가끔 녹음이 아주 잘 되어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이다.

쥽스 쥽스 87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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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page 이 이야기가 나왔으니, 꼭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소개하겠다. 최근 신문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날파리들이 도로 교통을 마비시켰다. 도로 한복판에서 짝짓기 춤을 추다 자동차 앞유리에 수없이 부딪혀 으깨졌기 때문이다. 트럭들은 앞유리가 수많은 미세한 사랑들로 뒤덮이는 바람에 멈출 수 밖에 없었다. 트럭 운전사들은 눈이 부시고 눈이 멀어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나는 이 사건이 의미하는 사랑의 양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나는 밤새 드레퓌스 씨와 혼인 비행을 하는 꿈을 꾸었다. 한밤 중에 잠이 깨는 바람에 다시 그 꿈을 꾸려 애썼지만 꿈에는 트럭 밖에 나오지 않았다.

쥽스 쥽스 87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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